10월 분양시장은 지방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전세난으로 내집 마련 수요자가 늘어난 반면 공급물량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다음달 지방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총 2만1342가구(임대 제외)로 지난해 10월(3만2601가구)보다 1만여 가구나 줄었다.
● 충청권, 8020가구 공급…공기업-산업단지 배후 주목
충청권에는 내달 전국 지방 분양 물량의 37%인 총 8020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 공기업 및 산업단지 배후 물량이 주목된다. ㈜건영·양우건설㈜은 충북혁신도시에 ‘건영아모리움 양우내안애(愛)’를 분양한다. 13개 동, 842가구에 전용 84m²의 단일면적이다. GS건설도 충북 청주와 충주기업도시에서 자이 브랜드를 선보인다. 1500가구의 ‘청주 자이’는 전용 59∼108m²로, ‘충주기업도시 자이’는 총 1596가구로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59∼84m²로 구성했다. 이 밖에 EG건설은 홍성과 아산에 각각 892세대, 1356가구를 분양하고 서산에서는 양우건설이 ‘양우내안애(954가구)’를, 세종종합건설이 ‘서산 골드클래스 A6BL(880가구)’를 공급한다.
● 부산 고급주상복합 ‘시청역 SK VIEW’ 451가구 눈길
지방 5대 광역시 중 10월에는 부산과 울산만 분양이 예정돼 있다. SK건설이 부산 행정의 중심지인 시청역 초역세권에 고급주상복합 ‘시청역 SK VIEW’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3층으로 전용 59∼122m², 29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9∼43m², 153실로 지어지며, 총 451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구에 전용면적 144∼186m²의 ‘엘시티 더샵(882가구)’을, 협성건설은 부산동구에 ‘수정 협성휴포레(788가구)’를 분양한다. 이 밖에 울산 호계동에 ㈜한양이 ‘호계한양수자인 2차(520가구)’를 분양한다.
● 강원 4168가구…‘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 눈길
강원에는 총 4168가구가 공급된다. 일성건설이 춘천시 후평동에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2개 동, 전용면적 59∼140m²로 총 1123가구 중 5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속초시에 첫 아이파크 단지인 ‘속초 아이파크’를 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 59∼105m², 총 687가구다. 원주에선 한신공영이 ‘원주한신휴플러스 3차(724가구)’를, 두진건설이 ‘원주하트리움시티(770가구)’를 분양한다.
● 전주에코시티 분양 ‘스타트’
전북 전주 송천동 일대(옛 35사단 부지)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에코시티 첫 분양이 시작된다. 태영건설이 에코시티 첫 분양 아파트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을 분양한다. 4블록과 5블록에 조성되며 각각 720가구(전용면적 59∼84m²)와 662가구(전용면적 59∼105m²) 규모다. 에코시티 개발 이후 10년 만에 첫 분양 아파트로 기대가 크다. 대우건설은 군산에서 ‘디오션시티 푸르지오(1400가구)’를 공급한다.
● 경산 ‘펜타힐즈 더샵 2차’ 791가구 분양
경상도에선 최근 분양단지마다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경산 물량이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이 경산시에서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 총 791세대(전용 77∼108m²) 규모다. 초등학교 부지와 맞닿아 교육 환경이 좋다. 남향 위주의 V자형 배치로 동간 간섭이 없고 개방감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