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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에 머리 숙여 사과… 문제 된 차종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9-23 11:05
2015년 9월 23일 11시 05분
입력
2015-09-23 11:00
2015년 9월 23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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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사태에 대해서 수습에 나섰다.
폭스바겐은 22일(한국 시각) 성명을 통해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등 검사 과정에서의 부정행위를 시정하기 위해 올 3분기에 65억 유로(약 8조6100억원)를 쓰겠다”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디젤 엔진의 특정 소프트웨어에 대한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제가 된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1100만 대 가량”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검사 과정 중에 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 장치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미국에서만 180억 달러(약 21조원)의 벌금을 내야할 위기에 처했다. 만약 미국 시민단체나 소비자들에 의한 단체 소송에 휘말릴 경우 그 손해는 몇십 배로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폭스바겐은 국내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더라도 한국 정부에는 최대 40억원의 벌금만 납부하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문제 차종에 대해 연비 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올해 연비 조사 대상은 21개 차종인데, 이 가운데 폭스바겐의 A3, A7이 포함됐다.
A3과 A7이 모두 국토부의 연비 조사를 통과했으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커지자, 이 점을 고려해서 국토부는 재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을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폭스바겐 차종에 대해 이미 연비 조사에 통과했더라도 다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또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에 대한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1일 환경부 관계자는 폭스바겐그룹이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속임수를 썼는지에 대해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면서 “문제가 된 차종의 배출가스가 어느 정도인지 국내에서도 검사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내달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아우디 A3 등 3개 차종의 배출가스 검증에 들어간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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