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매출 300만원 창업신화 월남쌈 무한리필 ‘쌈마니’로 잇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4일 03시 00분


[기업&CEO]배리쿡

배태진-이현자 대표
배태진-이현자 대표

“홍대 앞 9평의 가게에서 출발해 3500원짜리 국수로 일 매출 300만 원이라는 창업신화를 일궈냈습니다. 위기의 창업시장에서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인 프랜차이즈로 세계음식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겁니다.”

‘요기국수’로 유명한 배리쿡의 배태진 대표가 창업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세계 음식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창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부상했다.

생면 전문점 ‘요기’의 성공에 이어 인도 정통 레스토랑 ‘디와니암’, 인도 뷔페 레스토랑 ‘웃사브’ 등을 운영하는 배리쿡은 경기침체 속 자영업 성공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배리쿡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배태진, 이현자 부부가 설립한 요식업 프랜차이즈다.

배태진의 ‘배(BAE)’와 이현자의 ‘이(LEE)’, 그리고 요리를 뜻하는 ‘쿡(Cook)’이 합쳐진 이름이다.

부부가 18년간 몸담아 오던 미술학원을 뒤로하고 긴 해외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세계음식문화의 대중화’란 슬로건으로 설립했다. 최근에는 월남쌈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프랜차이즈 ‘쌈마니(Ssammani)’로 유명세를 잇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쌈마니는 한 방송에 소개되며 줄 서서 먹는 맛집이 되었다.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해초류와 20가지 신선한 야채, 오리고기, 쇠고기, 국내산 돼지고기, 양지 쌀국수를 저렴한 가격(점심은 1만3000원, 저녁은 1만5000원, 성인 기준)에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 월남쌈에 들어가는 모든 고기 종류와 쌀국수, 월남쌈은 모두 리필 가능하며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맛이 월등하다.

쌈마니는 홍대점을 시작으로 광명, 신촌, 대학로점을 연이어 오픈했으며 노원, 남양주에도 오픈을 앞두고 있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점주에게 ‘전환창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창업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생산성이 높은 매장운영 시스템으로 초보 창업자라도 운영이 어렵지 않다.

배태진 대표는 “외국 음식이지만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한 세계음식 외식 사업이 더욱 대중적으로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었을 때 결국에 내 것이 돼 다시 돌아온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가맹점과 동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2-337-4248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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