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사이에 국내 10대 그룹 내 임원 교체가 빈발하면서 평균적으로 5명 중 1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6월 반기보고서상 자산 상위 10대 그룹 주력 계열사 10곳의 등기임원과 비등기임원 수는 2585명으로 1년 전보다 47명이 순감했다. 최근 1년 사이 467명의 임원이 퇴임하고 420명이 신규 선임된 것으로 퇴임률이 18.1%에 이른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전자, 롯데쇼핑,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대한항공, 한화 등이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의 순감 임원 수가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퇴임률도 34.4%로 가장 높았다. 1년 사이에 현대중공업에서는 임원 33명이 새로 선임되고 75명이 회사를 떠났다. 포스코의 임원 퇴임률은 32.6%로 두 번째로 높았다. SK이노베이션은 24명이 물러나며 31.2%의 퇴임률로 뒤를 이었다. 신규 선임 임원은 8명에 그쳤다.
국내 10대 그룹 소속 기업 중 퇴임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였다. 1년 사이 189명이 퇴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퇴임률은 15.5%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신규 선임 임원은 162명에 그쳐 27명이 순감했다. 반면 현대자동차에서는 40명의 임원이 퇴임했으나 54명이 새로 선임돼 총 임원 수는 1년 사이 14명 순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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