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국내 금융지주사(비은행지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제외)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이 늘면서 은행의 총자산도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올해 상반기 8개 금융지주사의 당기순이익이 4조107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조2805억 원에 비해 25.2% 늘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의 이익이 늘어난데 대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대한주택공사 지분 매각에 따른 일시적 이익이 컸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곳은 신한지주(1조4144억 원)였다. 이어 KB(9256억 원), 하나(7417억 원) 순이었다.
금융지주사들의 자산은 총 1574조9000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75조 원 늘었다. 대출채권이 28조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지주사별 자산 규모도 신한지주가 359조4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금융(332조5000억 원), 농협(324조6000억 원), KB(317조3000억 원) 등의 순으로 자산규모가 컸다.
8개 금융지주사 중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B지주(15.86%), 가장 낮은 곳은 BNK(11.30%)로, 모든 금융지주회사들이 최소 자본비율인 8%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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