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엇갈린 전망으로 글로벌 증시가 줄줄이 하락했다. 추석 연휴 휴장한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하락의 부담을 안고 30일 개장한다.
29일 일본 증시는 전날보다 4.05% 하락하며 8개월여 만에 17,000엔 선 아래로 밀려났다. 손실을 피하려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각각 2.02%, 2.96% 떨어졌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 하락해 1,900 선이 붕괴됐다. 유럽 증시도 2%대 하락률을 보였다.
28일 중국 정부가 8월 기업 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이 시장의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 것도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월이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내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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