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관광 산업대상]현대차 내장재 생산… 11년 연속 무분규 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일 03시 00분


기업문화 노사 부문

김은호 회장
김은호 회장
기업문화 노사부문 대상을 차지한 동진이공㈜(회장 김은호)은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알짜 기업이다. 1986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동진이공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자동차의 실내외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거나 흡수하는 기능성 품목들이다. 플로어 카펫과 패키지 트레이(뒷좌석 선반), 트렁크 트림, 휠 가드 등의 내장재를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다. 생산된 제품들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와 아슬란, 그랜저, 소나타, 아반떼, 산타페 등 거의 모든 양산차종에 납품된다.

동진이공은 엔지니어의 이직률이 제로에 가까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자랑한다. 2005년 민주노총산하 금속노조연합에서 자체노동조합으로 조직 형태를 변경한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기아자동차의 ‘신(新)노사문화상’과 경영자총연합회의 ‘노사 간 대타협 감사패’ 등을 수상했다. 동진이공은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사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부품업체 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과 노사문제 현안 공유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김은호 동진이공 회장은 2012년부터 경주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경주지역 자동차 부품회사 강연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은 발레오만도의 금속노조 탈퇴와 관련해 노사 간 의견 조율 등에 중재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발레오만도 사업장 폐쇄 철회를 위한 서명활동을 실시하고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지역 노사문제 해결에 발 벗고 앞장서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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