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인 이정현은 ‘2015 대한민국 문화관광 산업대상’ 대중문화 한류스타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정현은 1996년 16세 나이에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담은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으로 데뷔했다.
1999년에는 가수로 변신해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상위권 차트를 휩쓸면서 테크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와’ ‘바꿔’ ‘줄래’ 등 그녀의 노래들은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10년 넘게 한국 가요대상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 최고 가수상을 휩쓸며 대중가요계를 주름잡았다.
2011년에는 영화계의 거장 박찬욱 감독과 손잡고 ‘파란만장’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이후 영화 ‘범죄소년’으로 토론토 국제영화제, 도쿄 국제영화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대만 금마장 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에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 한국 관객 최고 기록인 1760만 명을 동원한 블록버스터 영화 ‘명량’에 출연해 심도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올 8월 개봉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가 연기 인생 20년 만에 단독 주연을 맡은 화제작이다.
이 영화는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블랙 코미디의 공식을 전복시킨 작품이란 호평을 받았다.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남’의 생활형 에피소드와 이정현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만나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19일 만에 4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정현은 15년 넘게 드라마와 영화, 무대를 넘나들며 멀티 크리에이티브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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