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車부품업체 4위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일 03시 00분


日조사서 100위 내 한국업체 6곳

현대모비스가 사상 처음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4위에 올랐다. 전 세계 자동차 부품 업체 톱100 중 한국 기업은 6개사가 포함됐고 이 가운데 4곳이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다.

30일 일본 자동차 연구기관 포인의 조사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14년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 톱100’에서 매출 333억5900만 달러(약 39조5000억 원)로 독일 보쉬(442억 달러) 일본 덴소(385억 달러) 캐나다 마그나(335억 달러)에 이어 4위에 올랐다. 2013년 5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이전 4위던 독일의 콘티넨탈(329억 달러)은 5위로 밀렸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6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톱100’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오토모티브뉴스는 2014년도 기준 완성차 업체 대상 매출(OEM 매출)만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반면 포인은 애프터서비스(AS) 부품 매출까지 집계해 AS 비중이 높은 현대모비스의 전체 순위가 올라갔다.

포인 조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303억 달러) 대비 9.9% 늘었다. 글로벌 빅5 부품 업체 가운데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이 800만 대를 넘어서면서 현대모비스의 매출도 늘어났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프랑스의 PSA(푸조·시트로엥)와 220억 원 규모의 통합형 스위치 모듈(ICS)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부품 비중도 점차 늘리고 있다. 현대모비스 외에 톱 100에 포함된 업체는 현대위아(42위)와 만도(50위) 성우하이텍(75위) 현대파워텍(76위) 현대다이모스(91위)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현대모비스#자동차부품#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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