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의 시골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가을 운동회를 열어 주는 기업이 있다. 식품업체 팔도는 10월 중 전남 무안군 해제남초등학교(2일)와 구례군 토지초등학교 연곡분교(14일), 고흥군 영남초등학교(22일) 등 전남의 3개 초등학교에서 ‘팔도 동심운동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팔도는 2013년부터 소규모 초등학교의 가을 운동회를 후원해 왔다. 농촌의 작은 학교들은 학생 수 감소와 가을 농번기 등의 이유로 대부분 봄 운동회만 열고 있다. 지난해까지 경기 강원 지역 3개 학교가 팔도 후원으로 가을 운동회를 다시 열었다.
2일 운동회가 열리는 해제남초교는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놓여 있다. 학생들은 팔도 측에 “동심운동회를 열어 아이들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한다”는 사연을 보냈다. 26명의 학생들은 이날 팔도 나주공장 직원들과 함께 줄다리기, 박 터뜨리기, 공굴리기, 릴레이 달리기 등 예전 가을 운동회의 ‘단골 메뉴’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