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국 국경절 연휴(1∼7일)를 맞아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유커) 특수에 대한 기대로 부풀었다. 이번 연휴기간 중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약 21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화장품 여행 등 관련 업종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의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일부 유통주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2.06% 오르며 39만65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25일 종가 대비 8.19% 올랐다. LG생활건강(4.09%)과 에이블씨엔씨(0.88%), 한국콜마(0.61%) 등도 전날보다 오르며 사흘째 상승랠리에 동참했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전날보다 각각 5.89%, 2.89% 오르는 등 여행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
기대가 컸던 쇼핑 관련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신세계는 이날 0.83% 오르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전날 9% 이상 올랐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날 소폭 하락(―0.83%)했다. 롯데쇼핑은 연휴 직전인 지난달 30일 1.60% 상승했다가 10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의 파급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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