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환경변화 맞춰 경영시스템 확 바꿔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7일 03시 00분


‘위기 속 기회’ 강조

“어려운 가운데 성장의 기회는 분명히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 기회를 잡고 한 번 잡은 기회는 반드시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0월 임원 세미나에서 ‘위기 속 기회’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우리의 사업 방식과 연구개발(R&D), 구매, 생산, 마케팅 등 주요 경영활동을 재점검해 개선해야 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다면 근본적으로 그리고 과감하게 바꾸라”고 주문했다. 혁신을 통해 재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는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가 ‘징비록(懲毖錄)에서 배우는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했다. 징비록은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西厓) 류성룡이 집필한 임진왜란 전란사다. 한 교수는 ‘과거를 반성해 미래를 대비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징비록의 역사적 교훈을 소개하면서 “기업 경영에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혜안을 얻고자 한다면 우선 과거에 대한 철저한 통찰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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