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18개 시군구 아파트의 3.3㎡ 당 평균 전세금이 1000만 원을 넘어섰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초 현재 전국의 시군구 중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금이 1000만 원 이상인 곳은 서울 강남구 등 18곳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구(1970만 원)와 경기 과천시(1937만 원)가 1900만 원을 넘어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서초(1876만 원)·송파(1556만 원)·용산(1346만 원)·광진구(1333만 원)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외의 지역에서 3.3㎡ 당 평균 전세금이 가장 비싼 곳은 대구 수성구(833만 원)였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서울 영등포·성북·강서구와 경기 광명시 등 4곳의 아파트 평균 전세금(3.3㎡ 기준)은 처음으로 1000만 원을 넘어섰다.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 시세는 이사철인 3월에 1000만 원을 넘어섰고 서울 성북·강서구, 경기 광명시도 8, 9월에 1000만 원을 돌파했다. 서울 동대문구(989만 원) 등도 전세금 시세가 10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 2006년에는 전국에서 아파트 3.3㎡ 당 평균 전세금이 1000만 원 이상인 지역이 강남구 한 곳 뿐이었다. 하지만 2012년 5곳으로 늘어난 뒤 2013년과 지난해 각각 10곳, 14곳으로 증가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10월부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돼 앞으로 전세금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도 “올해 분양한 아파트들이 본격 입주하는 2018년쯤 수도권 전세난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