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쳐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2016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수출과 내수 모두 올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나아지는 기저효과가 나타나겠지만 큰 폭의 회복세는 보이기 어렵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전망치는 정부(3.3%)나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3.2%)보다 낮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국내적으로는 임금 상승률 둔화와 가계부채 누적으로 내수경기가 크게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외적으로도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과 산업 구조개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내년 한국경제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인 1100억 달러(약 128조 원) 안팎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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