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 초청으로 2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찌민을 찾는다. 이번 방문에는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대기 전 대통령정책실장, 박석환 전 외교통상부 차관 등이 수행할 예정이다. 남민우 전 벤처기업협회장(다산네트웍스 대표),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 이세용 이랜텍 대표, 이영남 노바스이지 대표, 김찬호 에스엔에스에너지 대표 등 중소벤처기업인 10명도 함께 간다.
방문 기간에 이 전 대통령 일행은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 레타인하이 호찌민 시장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응우옌민찌엣 전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개인적인 친분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2009년과 2010년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 응우옌민찌엣 전 주석과 우의를 다졌다. 이 전 대통령보다 한 살 어린 응우옌민찌엣 전 주석은 이 전 대통령에게 “형님”, 대통령 부인이었던 김윤옥 여사에게는 “형수님”이라고 부를 만큼 친분이 두터웠다. 그 인연이 이어져 2011년 쯔엉떤상 주석, 2012년 응우옌떤중 총리가 각각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번 방문은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과 관련해 한-베트남 정부 간 사전 조율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베트남 정부가 한국 외교부를 통해 초청 서한을 보낸 만큼 청와대에서도 방문 사실은 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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