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업무용지에 대형빌딩의 사무공간을 나눠 분양하는 ‘섹션 오피스’가 선보인다. ㈜티엘마곡은 두산중공업㈜이 짓는 섹션오피스 ‘마곡 두산 더랜드파크(가칭)’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두산 더랜드파크는 지하 3층~지상 13층으로 구성된 대형 오피스 건물이다. 지하 3층에서 지하 1층까지는 주차장과 창고, 지상 1~3층은 193개의 상가점포, 지상 4~13층은 596실의 오피스로 구성된다.
상가점포의 입주 업종에 대한 제한은 없다. 다만, 시행사 측은 오피스 건물의 특징을 고려해 식음료업, 각종 판매업 등의 입주를 권장하고 있다. 오피스에는 이 지역에 들어서는 LG그룹 및 롯데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의 정보기술(IT) 관련 관계사들이 주로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7095㎡의 터에 들어서는 이 건물의 총면적은 5만9614㎡다. 특히 주차공간이 넓은 편이다. 공간이 넉넉한 만큼 차량이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갈 때 좁은 공간을 뱅뱅 돌며 내려가지 않아도 된다.
다국적 부동산관리업체 DTZ가 건물의 관리를 맡는다. DTZ는 대형건물 관리 경험이 많아 오피스와 점포의 관리비 정산, 관리 등에 노하우가 풍부하고 공실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게 시행사 측의 설명이다.
이 상가의 또 다른 장점은 초역세권에 있다는 것이다. 2017년 개통될 공항철도 마곡역(가칭)이나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에서 각각 200m가량 떨어져 있어 상가에서 지하철역까지 약 5분이면 걸어갈 수 있다. 배후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건물이 공급되는 마곡지구는 366만5000㎡ 규모로 입주 기업 종사자는 16만5000여 명, 거주자는 3만4000여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분양 관계자는 “두산 더랜드파크가 들어서는 C3블록은 마곡지구 내에서도 지하철과 가까운 ‘골든 블록’이기 때문에 다른 상가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 유동인구를 끌어들이기 좋다”고 설명했다.
따로 떨어져 있는 3개의 건물을 ‘ㄱ’자로 연결한 점도 이색적이다. 입주자들이 다른 동으로 이동할 때 1층으로 내려가 건물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1~4층과 13층에 각각 마련된 건물 간 다리를 이용하면 된다. 입주한 기업들이 편하게 교류할 수 있게 공간을 디자인한 것이다. 더랜드파크와 주변 건물 사업자들이 건물과 건물 사이의 산책로 동선을 함께 디자인하기로 한 것도 특징이다. 행인이나 건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편하게 걸으며 쇼핑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협업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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