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페어]사상 최대 실적 따라 지난해 신규인력 두배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2일 03시 00분



“사람에 대한 투자가 기업 경영의 원천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8월 경기 이천에서 열린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 ‘M14’ 준공식에서 “우수하고 젊은 인재를 발탁해 이들을 최고의 기술력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후 최 회장의 이러한 지론에 따라 청년 인재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전체 임직원 수도 크게 늘었다. SK그룹에 편입되기 전인 2011년 1만9000여 명(본사 기준)이던 임직원 수는 SK그룹이 인수한 2012년 2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2만2000여 명을 기록했다. 2011년에 비해선 약 12%(2600여 명) 늘어난 수치다. 또 SK하이닉스는 연구개발(R&D) 역량의 강화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R&D 인력에 대한 채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실적이 개선될수록 신규 채용 규모도 덩달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3년부터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졸 공채에서는 이러한 호실적을 적극 연계해 기존보다 2배 수준에 이르는 8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연간 수백 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채용 활동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함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직접 채용 외에도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고용 효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대 경제연구소 추산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M14 생산라인에서 발생되는 매출은 국민경제에 55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1만 명의 고용창출을 불러올 것으로 분석된다. 또 M14 투자로 해당 지역에만 5조1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9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됐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는 시간선택제 근로자 채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또 중장년층의 고용 안정성 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노사합의에 따라 올해부터 정년을 57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임금피크제도 실시하고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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