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올 3분기(7~9월) 매출 8569억 원, 영업손실 1조5127억 원, 순손실 1조3342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1.2%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크게 악화된 실적에 대해 “프로젝트 대형화와 복합화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역량 부족, 중동 정세 불안 등 리스크 바생, 저유가의 장기화로 공기 지연 등이 원가를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사우디 샤이바 가스와 UAE CBDC 정유, 사우디 얀부 발전의 3개 프로젝트에서 1조 원, 이라크 바드라 가스 프로젝트에서 1200억 원,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 프로젝트에서 1400억 원 등의 손실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재무 안정화를 위해 2016년 3월까지 1조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장부가 3500억 원의 상일동 사옥매각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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