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노사가 올해 임금을 2.4%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직원들의 임금 인상분 중 4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2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5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사용자협의회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은행 금융공기업 은행연합회 등 34개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사측 대표 단체다. 각 기업의 노사는 이번 합의안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임금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금융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금융공기업 등 개별적으로 특수한 상황에 처한 회사들을 제외하면 대다수 회사들이 인상률 2.4% 등 협약 내용을 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초 노조는 6%대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나 경영 여건이 악화된 점을 감안해 낮은 인상률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사 양측은 임금 인상분(2.4%)의 17%에 해당하는 약 400억 원을 청년실업 해소 등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각 금융회사 직원들이 반납하는 이 임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향후 노사 합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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