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짓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분양 기록으로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았다.
대림산업은 23일 용인 한숲시티 본보기집을 개관하면서 6725채 동시분양 기록이 사단법인 한국기록원에 정식 등재됐다고 밝혔다. 조합원 물량을 포함하면 총 7400채에 이르는 ‘미니 신도시급’ 단지다. 아파트 분양 규모로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은 이날 하루 동안 본보기집을 다녀간 방문객이 총 4만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공사 현장에 들어선 본보기집 앞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까지 등장했다. 본보기집의 면적은 서울광장에 육박하는 1만1000m² 규모의 매머드급으로 동시에 방문객 1만여 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지어졌다. 본보기집은 총 3채에 유닛 15개를 만들어 많은 내방객이 동시에 둘러볼 수 있도록 했고, 주차가능 차량도 1만4000대다. 분양 현장에 투입되는 대림산업 및 협력사 직원만 900여 명이다.
대림산업은 3.3m²당 평균 790만 원의 분양가를 책정해 ‘저렴한 분양가와 대규모 물량’을 이곳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1억 원대 후반에 내 집 장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난에 시달리는 젊은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곳의 분양 흥행 여부로 올 4분기(10∼12월)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의 상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계 관계자는 “6700채 이상을 동시에 일반분양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이번 분양의 성공 여부는 분양시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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