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7∼9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23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8.8% 폭등한 11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기업설명회(IR)를 열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475억 원, 영업이익 363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4% 늘어났다. 다만 2분기(4∼6월)에 비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63% 각각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 원 안팎으로 내다봤다.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낸 것은 석유사업의 선방 덕분이다. 3분기 석유사업에서 올린 영업이익은 1068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29억 원 늘어나 흑자로 바뀌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하락과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석유사업에서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원료 다변화와 운영 최적화로 오히려 1000억 원이 넘는 흑자를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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