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80여 개국에 타이어를 수출하는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 기술력의 산실은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중앙연구소다. 연구소는 금호타이어의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한다. 미국 애크론의 북미기술연구소(KATC),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기술연구소(KETC), 중국 톈진의 중국연구소(KCTC) 등 네트워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 9월 중앙연구소를 건립하면서 ‘기술 명가 금호’로의 재도약을 선포하고 우수 연구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내외 전문 연구인력 600여 명이 업계 최고의 설비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핵심기술 연구를 하고 있다. 중앙연구소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의 기술연구소가 위치해 자동차 R&D 메카로 떠오르는 곳이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국내 업계 최초로 F1 레이싱 타이어, 런플랫 타이어, 전기차(EV)용 타이어 등을 개발하며 앞선 기술력을 선보여왔다. 중앙연구소 개소 이후에는 실란트 타이어, 저소음 타이어 등의 신제품을 내놓으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연구개발 전문가들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연구원 직급체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연구원-전임연구원-선임연구원-책임연구원-수석연구원-임원 또는 전문연구위원 제도를 통해 운영 및 개발 프로젝트를 책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해외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미국(KATC), 유럽(KETC), 중국(KCTC) 등 해외연구소 근무 기회도 준다.
지난해부터 금호타이어는 이공계 우수 연구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채용 전형을 포함한 인재상, 직무 등을 소개하고, 연구원들이 연구동, 실험동 투어와 함께 타이어 개발 및 연구기술 직무 안내를 하며 직무 이해를 돕고 있다. 박유성 금호타이어 HR담당 상무는 “우수한 연구 인력 확보 및 양성을 통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타이어 기술력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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