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가 희망이다]전력기기-시스템 등 6대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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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서도 통하는 신제품 연구 개발, 가치창출 리드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9월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T-Fair(연구개발 보고대회 및 전시회)에서 “LS와 같은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의 핵심이자 출발점은 무엇보다도 R&D를 통한 기술 경쟁력에 있다”고 강조하며,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신제품도 개발하고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기술력 격차도 극복함으로써, R&D가 LS그룹의 제2성장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이 자리에서 LS그룹은 “올해부터 미래 성장을 이끌 6대 핵심 육성사업으로 초고압·해저케이블, 전력기기·전력시스템, 트랙터·전자부품 사업 분야 등을 선정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따라가는 R&D가 아닌 사업전략과 방향성을 함께 하고 가치창출을 리드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있는 현재에도 신기술·특허 등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핵심 설비 및 연구개발 분야에 8000억∼9000억 원을 꾸준히 투자하고, 이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S의 연구개발 보고대회 및 전시회인 ‘LS T-Fair’가 가장 대표적이다. LS그룹은 2004년부터 11회째 기술·연구인들의 축제로 불리는 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그룹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전폭적 지원을 해 왔다.

또 주요 계열사들은 지식재산과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LS전선, LS산전 등 전기·전력·부품 분야 주력 6개사는 지난해 3월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재산권) 분야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LS IP-Forum’을 발족했다. 이들은 분기별로 특허권 관리 및 분쟁 등에 관한 국내외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손잡고 회사의 유휴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 관련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LS그룹은 R&D 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대, 고려대, 울산과학기술대(UNIST)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체 인턴십, 파견연구 등의 형태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청주, 울산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서 우수 공업고등학교의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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