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피겨 10종 단독 판매
물품 구매금액 따라 할인 커져… 내용물 볼 수 없게 ‘랜덤’ 판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키덜트(Kidult·어린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어른)족을 공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26일 세븐일레븐은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캐릭터 피겨 10종을 다음 달 1일부터 단독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전국 4000여 개 점포에서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토르, 울트론,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워머신, 헐크버스터, 닉 퓨리 등 25만 점을 한정 판매한다. 담배와 주류, 서비스 상품(버스카드 충전 등)을 제외하고 구매 상품 총액이 5000원을 넘으면 피겨를 5000원에 살 수 있고, 7000원이 넘으면 3990원에 살 수 있다. 캐릭터를 확인할 수 없도록 불투명한 박스에 담아 랜덤으로 판매한다.
어벤져스 피겨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 중구 명동 유네스코길 입구에 위치한 명동평화점에 아이언맨 실물 사이즈(1.6m) 피겨를 전시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포토존을 운영한다. 전시가 끝나면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사회 안전을 위해 헌신한 용감한 시민을 찾아 감사패와 함께 격려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 4월 미니 피겨 판매 1탄으로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미키마우스 피겨 11종은 전국 2000여 개 점포에서 준비 물량 15만 개가 모두 판매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미키마우스의 인기에 힘입어 행사기간(4월 29일∼6월 9일) 피겨를 판매한 편의점의 매출도 1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회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앞으로도 대중적인 캐릭터 피겨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키덜트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