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수준인 반면 노동 및 사회 분야에서는 선진국과 상대적 격차가 존재하고 에너지 자립도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자료를 27일 발간했다. 매년 전 세계 170여개의 경제, 무역, 사회지표를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 제조업은 휴대폰 출하량(1위), 반도체 매출액(2위), 선박수주·건조·수주잔량(2위) 등의 부문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자동차 생산대수(5위), 조강생산량 (6위) 등에서도 선두 그룹을 지켰다. 반면 서비스수출(1070억 달러, 2014년 기준 16위)과 서비스수입(1150억 달러, 2014년 기준 13위)은 제조업에 비해서는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동과 사회부문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부분 역시 선진국과의 격차가 여전히 컸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24시간으로 3위, 올해 출산율은 산모 1명당 1.26명으로 169개국 중 166위, 삶의 질도 40위 등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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