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꾸준한 체질 개선을 통해 1등 은행과의 격차를 좁혀 나가야 합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사진)은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 “1등 은행을 향한 확고한 목표의식과 일관성을 견지하면서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묵묵히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은 2001년 11월 1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으로 출범했다.
윤 회장은 “(리딩뱅크 탈환을 위한 여정은) 1, 2년의 ‘단거리 승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며 “체질을 바꾸고 몸을 가볍게 해야 경쟁 은행과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 ‘스피드와 지구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2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윤 회장은 이날 “금융서비스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꼭 그렇지 않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면서 “모바일 금융의 격변기를 살아갈 우리는 그 의미를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금융 격변기에 리딩뱅크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과제로 △확고한 목표의식과 일관성 △장기적 시각 △진심 어린 소통 △가치와 수익 △1등 기업의 조직문화 등을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역설했다.
윤 회장은 또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1등 은행으로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고객의 경제적 행복 추구를 사명으로 삼고, 이를 위해 학습하고 공유하는 ‘열린 조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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