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전도사’로 나선 신동빈 회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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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모디 총리 만나 혁신센터 소개… 인도정부 “모델 도입 희망” 밝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롯데는 인도 정부로부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8월 말 인도 뉴델리 초코파이 제2공장 준공식 참석차 인도를 방문했을 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소개를 했다”며 “이를 계기로 인도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모디 총리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힘을 합쳐 지역 경제발전을 이끄는 사업 모델”이라는 신 회장의 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4시 반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인도대사관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모델 도입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비크람 도라스와미 주한 인도대사와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수찬 롯데그룹 창조경제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취지와 역할을 비롯해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기능과 체계,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도입에 필요한 검토 사항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올해 7월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유통과 영화 중심의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설명을 한 바 있다. 온두라스는 지난달 모델 도입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롯데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롯데그룹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온두라스 3자 간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 한국 측 실무진이 온두라스를 방문해 센터 설립 준비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신동빈#인도#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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