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프리미엄은 얼마나 될까. 바다 한강 골프장 등 좋은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값은 말 그대로 천정부지다. 슈퍼리치들이 눈 여겨 보는 곳이기 때문이다. 조망권은 교통권 교육권보다 프리미엄이 높다. 일례로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펜트하우스는 파노라마식 뷰로 이름나 있다. 234m²(약 70평)가 31억원 정도에 공급됐지만 매물이 없다. 프리미엄만 20억원 이상 붙었다. 최근 힐링 등 여유를 찾으려는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조망권의 가치는 더 커졌다.
● 조망권 오피스텔 프리미엄 6000만원 이상
조망권 프리미엄은 아파트뿐만 아니다. 최근 전세 대안상품으로 떠오른 오피스텔도 수요층이 넓어지면서 조망권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원이나 한강 그리고 천 등이 인접해 있어서 산책까지 가능한 ‘뷰앤조이’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뷰앤조이 오피스텔은 청약률도 높다. 지난 8월 성남GC의 조망권을 확보한 ‘위례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13.8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광교호수공원와 광교산 조망으로 관심을 받았던 ‘광교 중흥S-클래스 레이크힐’ 오피스텔 역시 230실 모집에 10만522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437.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에 위치해 녹지로 둘러싸인 ‘힐스테이트 광교’도 평균 422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수준이 낮지만, 공원과 인접한 오피스텔은 프리미엄 수준도 높다.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77m² 타입은 현재 3000만원에서 층수 좋은 것은 6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있다.
● 조망과 산책 겸비한 ‘뷰앤조이’ 오피스텔 분양 잇따라
앞으로 ‘뷰앤조이’ 오피스텔 분양도 잇따른다. 대표적인 것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미래형업무지구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사진)’ 오피스텔이다. 단지 서쪽으로 축구장 면적의 약 3배 규모인 2만여m²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옆으로 근린공원과 탄천이 위치하고 있어 일부 층에서는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 4층∼최고 18층 2개 동 총 464실 규모로 전용면적 21∼34m²로 구성된다.
효성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분양 중인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 오피스텔은 고층으로 설계된 만큼 한강과 망월천, 검단산, 예봉산 등 산과 강, 하천이 한눈에 보이는 파노라마 조망권을 갖췄다. 일반적인 ―자형 설계가 아닌 ㄱ자형으로 설계돼 조망권 및 채광을 극대화했다.
반도건설도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과 8.0’을 이달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는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센트럴파크보다 넓은 규모인 약 30만m²의 오산천변 대형 중앙공원(가칭)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