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8, 9월 진행된 39일간의 파업 여파로 23분기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에 전면 파업했다.
금호타이어는 16일 3분기(7∼9월) 매출 7172억9365만 원에 영업손실 60억4065만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영업 적자를 낸 것은 워크아웃에 돌입하기 전인 2009년 4분기(10∼12월) 이후 처음으로 5년 6개월 만이다. 파업 기간에 금호타이어가 입은 매출 손실이 약 1500억 원에 이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86억 원 등 지난해 354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1분기(1∼3월)과 2분기(4∼6월)에도 각각 440억 원과 55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적자의 원인은 장기간 이어진 파업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8월 11일부터 나흘간 부분파업을 벌인 뒤 35일간 전면 파업을 실시하는 등 총 39일간 파업을 진행했다. 사측은 이에 맞서 16일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매출 비중이 큰 중국 자동차시장이 침체를 겪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증권가에선 4분기(10∼12월) 이후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