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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너지 강국]KCC, 소비-발전량 같은 ‘제로에너지 빌딩’ 만든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11-23 03:00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입력
2015-11-23 03:00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곽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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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종합 건축자재기업인 KCC는 에너지 제로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KCC는 궁극적으로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건물 내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을 합산한 양이 최종적으로 0에 가깝도록 만드는 ‘제로에너지 빌딩’을 지향한다.
제로에너지 빌딩 기술로는 외피 단열, 외부 창호 등을 통해 냉난방 시 새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패시브(Passive) 기술이 있다.
여기에 태양광, 지열 등을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액티브(Active) 기술을 접목시킨다. KCC는 국내 건축 자재 업계에서 두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자체 연구센터를 가진 유일한 기업이다.
KCC는 에너지 절감에 대한 국가 정책 강화에 따라 2010년부터 경기 용인에 있는 KCC중앙연구소에 건축에너지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단순히 실험실에서 연구 결과만을 내놓는 것을 넘어 실제 건축물에 기술을 적용해 장기간 효과를 실험하는 등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CC가 보유한 대표적인 패시브기술 적용 자재는 규사를 주요 원료로 사용해 불에 강한 단열재인 그라스울, 내부를 진공 상태로 처리해 만든 진공단열재 등이 있다. 이런 자재들을 사용할 경우 일반 건물보다 60∼70%의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 최근 건물 신축 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지열 시스템 등 두 가지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적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KCC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에 필요한 특수 물질인 그라우팅재도 자체 개발을 통해 효율을 높였다.
지난해 10월부터 KCC는 국토교통부 및 환경부와 ‘그린카드-그린리모델링사업’ 업무도 함께 해오고 있다. 그린카드 사업은 저탄소 친환경 인증제품을 사용할 경우 포인트를 지급하는 에너지 절감 정책으로 KCC도 건축자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린리모델링은 오래된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창호, 유리, 보온재 등을 바꿀 경우 교체 비용을 저리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사 이후 에너지 절감액에 따라 비용을 연차적으로 회수한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은 국가가 지정한 사업자만 맡을 수 있으며 전체 201개 사업자 가운데 KCC를 포함한 3개 업체에서만 그린카드 연계가 가능하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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