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소기업과 손잡고 일자리해결 위한 지혜 모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강소기업 일자리 대장정]10월 강소기업 일자리대장정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공동 선언문 발표하고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청중 참여형 토론회 개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대표이사 주형철)은 서울시의 중소기업들과 함께 10월 16일 SETEC 국제회의장에서 ‘좋은 청년 일자리는 강소기업이 만든다’라는 주제로 강소기업 일자리 대장정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구직자와 중소기업들이 함께하는 토론회, 일자리 우수기업에 대한 사례 공유 및 시상,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공동선언 등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칭과 관련하여 서울시와 중소기업이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사)DMC CoNet 기업, 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 등 130여 개의 기업인들이 중심이 되어 추진한 행사로, 중소기업의 인력 문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책을 스스로 고민하고 서울시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강소기업 일자리대장정에서는 ‘서울의 일자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청년 구직자들이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중소기업 CEO들과 청년 구직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여,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집중하였다. 토론회에서는 기업인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구인난, 우수 인력의 이직으로 인한 어려움, 정부 고용정책의 문제점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이 언급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다.

이번 일자리대장정에서는 (사)하이서울브랜드기업협회, (사)DMC CoNet기업, SBA 지원시설 입주기업 및 청년창업기업 대표 등 4개 기업의 협의체와 서울시, SBA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은 정규직 중심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매년 2명 이상의 청년 정규직 추가 창출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서울시는 강소기업 대상 취업스쿨과 일자리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이직률을 낮추고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힘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 일자리 문제, 중소기업의 인력 문제는 해결하기 정말 어려운 문제임은 분명하지만, 서울시가 문제의 주최이자 해결의 열쇠를 갖고 있는 기업과 구직자들의 애로사항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작은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으니,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강소기업이 중심이 되어 좋은 청년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기업인들에게 당부했다.


▼ 요거트 유산균 바이오 전문기업 ‘후스타일’ ▼

㈜후스타일

㈜후스타일은 2005년 설립된 글로벌 F&B 기업이다. 요거트 프랜차이즈인 ‘요거베리’를 론칭하여 전 세계 20여 국에 진출해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한 프리미엄 카페 원료 브랜드인 ‘아임요’를 론칭하여 카페 메뉴 원료를 직접 개발, 제조,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비전기식 가정용 간편 요거트 발효기 ‘요거베리 요거트 메이커’와 ‘치즈 메이커’, ‘요거트 스타터’, ‘올인원 메이커’를 출시해서 8개월 만에 100만 대 판매를 기록하며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후스타일은 매년 신규 채용 인력 증가율이 10% 이상이고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해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노력을 높게 평가받아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후스타일은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협력하여 위대한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도전하고, 경쟁의 과정을 즐기며, 성취하고, 공유한다는 기업문화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해 시행 중이다. 사내 도서관, 외부강사 초청을 통해 직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커뮤니케이션룸, 사내카페 등을 운영하여 직원들이 쾌적하고 우수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직석 후스타일 대표는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유연한 업무 환경과 직원 편의를 위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 꾸준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후스타일이 되겠다”고 말했다.

▼ 손쉽게 전자문서를 개발할 수 있는 ‘OZ e-Form’ ▼

㈜포시에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0%가량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4000만 대 시대지만, 여전히 기업에서는 많은 업무를 종이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많은 기업들도 비슷하며, 사무실에서 넘쳐나는 종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전자문서의 효율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모바일 기반의 전자문서 활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자문서 및 리포팅툴 전문 SW기업인 ㈜포시에스(대표 조종민, 박미경·www.forcs.com)는 전자문서 개발 솔루션 OZ e-Form(오즈 이폼)으로 금융, 공공, 제조, 프랜차이즈, 백화점, 병원 등 전자문서의 활용 분야를 넓히며, 전 사회적으로 전자문서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OZ e-Form은 기존에 종이로 사용하던 각종 신청서, 계약서 등의 문서를 손쉽게 전자문서로 개발하고, 웹이나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문서 조회 및 작성, 전자서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종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문서 개발 솔루션이다.

최근 포시에스는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엑셀을 이용하여 전자문서를 개발하고 모바일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OZ in Excel(오즈 인 엑셀)’ 제품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엑셀에 전자서명, 텍스트 박스, 체크 박스 등 다양한 데이터 입력 컴포넌트 플러그인을 제공하여 기업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종이 업무를 전자문서로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 R&D에 헌신하는 기능성 채소 씨앗 전문기업 ▼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

2004년 설립 이후 기능성 채소 종자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는 전체 직원의 34%가 연구개발 인력일 만큼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종자기업으로서 명성을 쌓아 가고 있다. 연구개발을 중요하게 여기는 아시아종묘의 기업 문화는 신개념 채소를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소비자들의 식생활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고추, 수박, 오이, 무, 배추 같은 한국인이 즐겨 먹는 채소는 물론 양배추,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같은 다양한 외국 채소들이 아시아종묘 연구개발 인력들의 손을 거쳐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농가에 공급되고 있다. 또 한국 종자의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여 2015년 7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제품은 다음과 같다.

스위트베이비(Sweet Baby)·레드킹덤(Red Kingdom)=보랏빛 채소들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미각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어린잎채소(baby leaf)=잎이 10∼15cm 정도로 자랐을 때 수확하여 샐러드 등에 이용되는 어린잎채소는 아시아종묘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대표 청경채(pakchoi) 싱싱하계(Sing Sing Ha Gye)=길이가 19∼21cm 정도이며 곧게 뻗는 게 특징이다. 두꺼운 줄기는 옅은 녹색을 띠지만 잎은 짙은 녹색을 띤다. 1년 내내 재배할 수 있으며 추위에도 강하다.

▼ 대한민국 국가대표 블랙박스 ‘LUKAS’ ▼

㈜큐알온텍

차량의 필수품으로 블랙박스가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블랙박스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루카스 블랙박스(www.lukashd.com)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랙박스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자본력과 영업력을 갖춘 기업들이 뛰어들어 1세대 블랙박스 기업들은 소리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하지만 2006년 8월에 설립한 ㈜큐알온텍은 1세대 블랙박스 기업 중에서 지금까지 유일하게 블랙박스 시장 중심에 우뚝 서 있다.

루카스 블랙박스는 2015년이 끝나지 않았지만, 2014년 대비 매출액이 2배를 넘었고, 지금 추세대로라면 2015년 총매출이 전년도 매출의 3배를 뛰어넘는 엄청난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초창기부터 홍보보다 기술에 우선하여 투자를 한 신념과 소비자층을 정확히 파악하여 폭넓고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군을 만든 데 성공 요인에 있다. 이를 불러일으킨 것은 회사의 안정적인 인력운용을 통하여 효율 경영을 실천하여 헌신과 회사의 적절한 보상(특별상여금 지급)으로 근로 의욕을 더욱 고취시키고 ‘일하기 좋은 직장’ ‘신바람 나는 직장’으로 만들어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근무 자세와 업무의 효율성을 이끌어 내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모델인 ‘LK-9190 AD/LK-9390 AD’는 최고의 화질을 구현함과 동시에 부주의에 의한 사고를 미리 알려줘 예방할 수 있는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지원하여, 단순 사고 영상 기록 장치를 뛰어넘어 차량안전의 보조 장치로서 블랙박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 안티에이징의 중심, 개인용 피부미용기기 ‘pobling’ ▼

㈜하배런메디엔뷰티

‘배터리 내장형 휴대용 고주파 미용기기’로 세계 미용기기 시장에서 앞서가는 제품디자인과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하배런메디엔뷰티(대표이사 김상두·www.habalan.com)가 ‘pobling’이라는 브랜드로 다시 한 번 전 세계 개인용 피부미용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배터리 내장형 휴대용 고주파 미용기기’는 국내 특허등록 6건, 해외 6개국(미국 유럽 중국 일본 대만 이스라엘)에 특허출원 중이며, 기존에 병원이나 피부숍 등에서 전문가에 의해 관리받던 고주파 기기를 사용자가 휴대하며 쉽게 충전하여 가정이나 사무실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피부미용기기다. 그리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사용부위에 따라 제품을 페이스, 바디, 아이 부위별로 나누어서 사용하게 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하배런메디엔뷰티는 신제품 연구개발에 따라서 국내 특허 등록 17건, 해외 특허 출원 22건, 국내 디자인 등록 39건, 해외 디자인 등록 38건, 국내 상표 등록 49건, 해외 상표 등록 119건의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지식경영을 지향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 기술개발 표창, 수출유망중소기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Hi-Seoul 브랜드 기업 선정, K+ 인증(한국무역협회),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미용과학기술 대상, IP 스타기업,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K뷰티대상 등의 수상경력으로 가장 주목받는 미용기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토종 엘리베이터 최강자를 꿈꾼다 ▼

㈜금영제너럴

㈜금영제너럴은 1996년도에 설립, 엘리베이터 안전제동장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홀리스터휘트니와 엘리베이터 안전제동장치(제품명 로프그리퍼)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여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한 바 있다. 그 이후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로프그리퍼를 국산화했으며, 더 나은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미국에 역수출하고 있다.

2007년에는 세계 최고의 엘리베이터 안전제동장치를 장착한, 순수 국내 기술력과 한국형 디자인이 적용된 국내 토종 승강기인 ‘GYG 엘리베이터’ 브랜드를 출시하여 엘리베이터 완성품 시장에 진출해 대한민국 순수 토종 엘리베이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고자 기술향상과 품질혁신에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주요 건설회사인 대우건설, GS건설, 두산건설, 삼성중공업, 한화건설 등에 엘리베이터 완성품 협력업체로 공식 등록되어 승강기 설치공사부문 우수협력사로 등록됐다.

2008년 1월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여 현재 전 직원의 약 27% 에 해당하는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한 종합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과 신기술의 개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개척을 위해 연평균 약 30%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 비전인 연간 1만대 규모의 엘리베이터 생산, 1억 달러 수출 달성, 엘리베이터 10만대 규모의 유지보수 서비스 달성을 위해 파주에 대규모 생산 공장 신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테스트타워 설립을 추진하면서 초고속 사물인터넷 지능형 엘리베이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과속 및 역주행 방지 엘리베이터 보조 브레이크 개발 ▼

㈜신한엘리베이터

㈜신한엘리베이터(대표 음한욱)가 국가연구과제인 ‘2014 승강기산업 구조 및 기술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및 한국승강기대학교와 공동으로 에스컬레이터의 과속 및 역주행을 방지하는 보조 브레이크를 개발했다.

현재 전국 지하철 및 철도 역사,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중 2만8000대가량이 역주행 방지장치가 없는 상태다. 이번 역주행 방지용 보조 브레이크의 개발로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서 역주행에 따른 대형 인명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한 보조 브레이크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작고, 부대공사가 필요 없어 설치가 쉬운 게 장점이다. 기존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에 보조 브레이크를 적용하기 위해선 공간제약이 뒤따랐는데 이를 해결해 어떤 장소에서도 설치가 간편하다. 또 유지·보수도 간편해 기존 보조 브레이크보다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한엘리베이터는 친환경 시대를 맞아 각광받고 있는 클린룸 엘리베이터(Clean Room Elevator)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클린룸은 먼지가 전혀 없는 청정의 공간을 뜻한다. 이미 산업 전반에 널리 활용 중이며 특히 전자, 정밀기계, 바이오 산업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설비로 자리잡고 있다.

신한엘리베이터는 1987년 설립 이래 국내 승강기 업계의 1세대로, 대부분 선두업체가 외국자본과 합작, 외국업체로 탈바꿈한 현실에서 토종기업의 자부심으로 탁월한 기술력과 안정성을 널리 인정받아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서울시#강소기업#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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