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내놓은 비전이다. 삼성은 199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설립했다. 현재 각 계열사 아래 107개 자원봉사센터와 4730여 개의 자원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선 10개 지역총괄을 중심으로 70여 개국에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떠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먼저 삼성은 교육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1989년 달동네 어린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어린이집 사업을 시작했다. 부모들의 육아 고충과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성격도 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역 어린이집 31개, 직장 어린이집 32개 등 총 63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생을 위한 공부방도 운영하고 있다.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이 출범하면서 임직원들은 공부방 자원봉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4년 공부방이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되면서 시설 수가 증가함에 따라 임직원 자원봉사도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임직원 약 1만2000명이 전국 430여 개 공부방을 방문해 학습지도와 시설보수, 멘토링 등 활동을 진행했다.
둘째는 농어촌 자매결연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이다.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620여 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농번기에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가 일손을 돕고, 그들을 회사에 초청하기도 한다.
또 기업과 농촌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 8월 18일부터 9월 19일까지 21개 계열사의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추석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여기에 135개 자매마을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올해 여름에도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서초직거래장터가 열려 쌀, 사과, 한우 등 50여 개의 특산품을 선보였다. 8월 27일 삼성 사장단 10명은 사장단회의가 끝난 후 서초직거래장터에서 1일 점장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 태평로에 본사가 있는 삼성증권, 삼성카드, 제일모직, 에스원도 서로 연합해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셋째는 임직원 재능기부 공헌이다. 임직원의 업무지식, 취미,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총 644개 재능기부 봉사팀이 활동 중이다. 4월은 ‘임직원 재능기부 집중 활동 주간’이다. 올해의 경우 임직원 1만여 명이 4월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2006년에 창단한 삼성법률봉사단은 지난해 12월 기준 286명의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법을 잘 모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년 동안 법률상담 건수는 2100여 건.
2006년 10월 창단한 삼성의료봉사단은 국내외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의료 혜택을 베풀고 있다. 지진, 수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생기면 현장에 급파돼 응급 의료 구호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태안 지역에선 2007년 유류 오염사고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고, 세월호 침몰사고가 있었던 지난해 4월에는 사고 현장에 의료진 10명을 파견해 유가족 100여 명을 진료했다.
마지막으로 기부금 공헌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의 기부금 제도는 임직원 개인이 자율적으로 금액을 설정하면 매월 급여에서 해당 금액만큼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된다. 회사는 임직원의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출연해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한다.
기부에 대한 임직원 참여율은 2011년 말 74%에서 지난해 88%까지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회사가 출연한 기금을 더해 총 590억 원을 적립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국내외 소외이웃 돕기, 지역아동센터 운영, 개도국 학교 건립, 국내 희귀난치성질환 아동 의료비,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 등에 지원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