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내민 ‘I-뱅크’ 컨소시엄이 소상공인들에게 연 10%대 중금리 대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IBK기업은행, SK텔레콤이 주도하는 I-뱅크 컨소시엄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금리 대출, 개인 맞춤형 금융비서 서비스 제공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I-뱅크는 우선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컨소시엄 단장(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은 “인터파크내 판매자 8174개사의 빅데이터 분석만으로도 정밀한 신용평가 모형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며 “방대한 상거래 데이터가 I-뱅크 컨소시엄의 최대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10조3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시장을 공략해 현재 연간 2조9000억 원 가량인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1조4000억 원으로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I-뱅크는 소상공인 생태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컨소시엄과 얽혀있는 소상공인만 인터파크 14만 명, 11번가 20만 명 등 총 100만 명에 달하는데 이들 중 우수한 소상공인들에게 보다 나은 금융혜택을 주겠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I-뱅크는 시중 은행이 현재 최소 1억 원 이상 현금 자산가에게만 제공하고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주부, 영세 상공인, 학생 등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2월 중 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 KT가 주도하는 K뱅크, I-뱅크 등 3개 컨소시엄 가운데 1, 2곳에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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