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33·사진)가 27일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기획, 재무 업무를 맡는 기획실 총괄부문장에 더해 조선, 해양플랜트 영업을 담당하는 영업본부 총괄부문장까지 겸임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7일 임원 인사에서 임원 57명을 승진 발령하고 57명을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 전무는 사우디 아람코 및 인도와의 협력사업을 책임지고 수행할 뿐 아니라 영업 최일선에서 해외 선주들을 만나는 등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규모 적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양사업 임원을 대거 교체했다.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감안해 중앙기술연구원장은 부사장급으로 격상했다. 이날 승진한 이진철 상무보(44·여)는 현대중공업 창사 이래 첫 여성 임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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