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새 노조위원장 강성파 박유기씨 당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30일 03시 00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현대차 노조위원장)에 강성 성향의 박유기 씨(50·사진)가 당선됐다. 현대차 노조는 28일 전체 조합원 4만8860명을 대상으로 한 지부장 선거에서 박 후보가 2만3796표(투표자 대비 53.41%)를 얻어 중도실리 성향으로 평가받는 현 집행부의 수석부위원장인 홍성봉 후보(46.17%)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1984년 현대차에 입사한 박 당선자는 2006년 현대차 노조위원장을 지내며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이끌었고 2009년 금속노조의 집행부 위원장을 지냈다.

박 당선자는 핵심 공약으로 올해 마무리하지 못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연내 타결하겠다고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노조는 새 집행부가 들어선 만큼 업무 인수인계를 거쳐 12월 중순 회사 측과 임단협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단협은 집행부 임기가 올 9월 말로 끝난 데다 상여금의 통상임금 인정비율 및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를 놓고 이견이 커 교섭이 중단됐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현대자동차#노조#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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