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프’덕에… 10월 소매판매 44개월만에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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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액 32조… 2014년比 6.5% 증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 소비활성화 대책의 효과로 10월 소매판매액이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일 통계청이 내놓은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액은 32조28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5% 늘었다. 2012년 2월(8.6%)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소매판매액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올해 6월에 작년 동월 대비 0.6% 하락했고, 7월(0.7%) 8월(0.5%)에도 0%대의 저조한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9월 들어 정부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를 진행하고 개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등의 정책을 내놓으며 소매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 올랐다. 여기에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0월 1∼14일)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0월 들어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더 커졌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의 판매액이 작년 동월 대비 11.5% 오르며 2012년 11월(15.3%)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편의점(41.5%) 대형마트(5.4%) 슈퍼마켓(2.3%) 등 모든 업종에서 판매액이 늘었다.

세종=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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