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이 ‘베이징(北京)시 태양에너지그룹’과 합자법인 ‘상보귀뚜라미유한공사(가칭)’를 설립하기 위한 조인식을 지난달 30일 체결했다. 베이징시 태양에너지그룹은 중국 최초, 최대의 태양에너지 기업으로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합자법인은 내년 상반기(1∼6월) 베이징 인근에 대형 보일러 생산공장과 연구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자법인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20ppm 미만의 1등급 친환경 가스보일러와 펠릿보일러, 공기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보일러를 베이징시 태양에너지그룹의 유통망을 이용해 판매하게 된다.
이번 협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대비한 것이다. FTA가 발효되면 중국산 보일러의 관세(8%)는 즉시 철폐되지만, 국산 보일러 관세는 1년에 1%씩 10년에 걸쳐(총 10%) 철폐되기 때문에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한 것이다. 귀뚜라미는 앞서 1999년 중국 톈진(天津)에 보일러 공장을 설립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공해 문제로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장려하고 있는 중국 시장 변화에 발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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