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바꿔 세계로” ICT업계 공격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4일 03시 00분


[위기감 커지는 10대 그룹]네이버-카카오-SKT-KT 등
해외 판로 넓히고 사업영역 확장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2016년도 성장 키워드는 ‘체질개선’과 ‘글로벌’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쳤던 기업들은 숙박 여행 음식 교통 물류 커머스 등 오프라인 시장으로 속속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일상의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로 처리하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시대를 맞아 국경이란 단어도 무의미해지면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을 중심으로 ICT 업체들은 신사업 영역을 활발히 개척하고 있다. 네이버는 2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모바일메신저서비스 ‘라인’은 대만, 태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이용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도 카카오택시·대리운전(운수), 인터넷은행(금융) 등 사업영역을 늘리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 디딤돌로 삼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패스(Path)’를 올해 초 인수했다.

통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전화 문자 인터넷 등 통신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고 가입자로부터 돈을 받는 사업구조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인터넷 보안 △스마트에너지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ict#정보통신기술#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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