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가계부채, 제조업 위기에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2018년 한국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59·사진·현 대구가톨릭대 석좌교수)이 최근 펴낸 ‘모두가 꿈꾸는 더 좋은 경제’에서 한국 경제가 당면한 위기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권 전 원장은 미국이 이르면 이달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경상수지가 좋지 않고, 외환 사정이 취약한 신흥국부터 위기가 올 것이며 한국이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악몽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제적 구조조정이 없을 경우 제조업발 위기가 한국 경제를 뒤흔들 수 있다”면서 선제적 구조조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강력한 구조조정보다 금융시장 안정, 기업 지원 위주로 대응해 현재 부실기업이 늘어나게 됐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권 전 원장은 또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살리는 길은 금융, 노동, 교육 등 각 부문의 구조개혁인데 정치 부문의 후진성이 이들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일 오후 2시 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라온스퀘어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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