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동탄2 신도시에 ‘뉴스테이’ 첫선

12월 18일-2016년 2월 2107채 모집… 강남 생활권으로 실수요자 관심

위례와 동탄2 신도시 등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수도권 신도시에 중산층을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 단지가 처음으로 들어선다. 총 2100여 채 규모로 이달과 내년 2월에 단지별로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과 내년 2월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경기 화성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뉴스테이 3개 단지(총 2107채)가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달 18일에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뉴스테이 본보기집을 열고 계약자 모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84m² 1135채로 지어진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이달 말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계약자를 모집한다. 모든 주택형이 전용 84m²이며, 임차료는 보증금 4억5000만 원에 월세 40만 원 정도다. 내년 2월에는 롯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612채 규모의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테이는 올해 1월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임차인은 최대 8∼10년에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보유 주택 수, 소득 등의 제한이 없으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앞서 인천과 경기 수원시에 뉴스테이가 공급된 바 있다.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금융회사, 주택임대관리회사 등이 뉴스테이 사업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어서 공급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 등이 출자한 ‘하나스테이 제1호’ 리츠(부동산 투자회사)가 내년 하반기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선보일 뉴스테이(729채)가 대표적이다. 최근 롯데그룹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이 2018년까지 서울 등지에서 뉴스테이 3000채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뉴스테이 사업에 뛰어드는 건설사 등이 늘면서 임대주택 수요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