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친환경 건설자재로 공간과 생활에 새바람을 일으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4일 03시 00분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 건설자재 사용 확대 위해 ‘에코인테리어 사업화 지원’ 진행
선정 업체 48곳, 연매출 증가 등 실제적 영업지원 효과 톡톡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2014년 4월부터 중소 인테리어 업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건설자재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에코인테리어 사업화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인테리어 사업화 지원’은 인테리어 업소 중 친환경 건설자재를 취급하고자 하는 의향이 있는 업소에 친환경 건설자재 정보 제공, 매장 내 친환경 건설자재 노출, 생산기업과 인테리어 업소 간 직거래 구축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친환경제품 보급을 촉진하여 건강한 주거 환경개선은 물론 골목 상권에 속한 중소 인테리어 업소의 자생력 제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에코인테리어 업소는 국민들에게 친환경 건설자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절약과 유해물질이 적은 친환경 건설자재를 사용하여 국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친환경 건설자재는 아토피 등 환경성질환을 일으키는 유해화학물질(포름 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건설현장에서 활용이 미흡한 실정이다.

에코인테리어 업소는 친환경 건설자재의 정보제공과 시공법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여 소비자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유도하고 친환경 주거환경 개선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에코인테리어 사업화 지원 대상에 선정된 업소는 에코인테리어 브랜드 이미지 사용과 경영컨설팅, 지역 내 홍보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친환경 주거환경을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원하고, 친환경 건설자재에 대한 교육 및 정보제공, 경영컨설팅, 지역 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에코인테리어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소 인테리어 업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 건설자재 생산업체와 직거래 관계를 구축해 상생과 발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2014년 에코인테리어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업소 20곳, 2015년 28곳을 포함해 누적 48곳이 ‘에코인테리어 업소’로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소들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향후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선정된 20개 에코인테리어 업소는 지난해 10.5%의 매출증가율을 보였고 올해도 7.6% 증가율을 기록했다. 친환경 건설자재의 매출은 2014년 평균 30.5%, 2015년 28.8%로 꾸준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2015년 선정된 28개 업소는 12.4%의 매출증가율과 함께 친환경 건설자재 매출증가율이 34%로 조사되어 국민들의 친환경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매출 증가는 친환경 건설자재 생산자(31개사)와 에코인테리어 업소(48곳) 간 직거래체계 구축으로 중소 친환경자재 생산업체의 판로 확보와 유통원가 절감을 통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에코인테리어 업소로 선정되어 친환경 건설자재 지원을 받은 성심종합인테리어 이철호 사장은 “정부 지원으로 친환경 자재를 쉽게 공급받아 매출 증가와 더불어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주거환경개선을 통한 친환경제품 확대에 기여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6년에는 40곳의 업소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며, 에코인테리어 업소와 함께 노후 주거환경 개선 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등 에코인테리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환경부에서 선정한 에코인테리어 업소를 통해 환경성능이 우수한 친환경자재 전문시공 상담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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