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연말을 맞아 특별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출을 받으시면 6개월 뒤에 연 15%로 금리를 낮춰 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급전이 필요했던 직장인 A 씨는 최근 대출중개업체라는 곳에서 전화를 받고 연 34.9%의 금리로 한 대부업체에서 1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6개월 뒤 금리를 낮춰 준다는 말만 믿고 중개수수료도 냈지만 이 업체는 대출을 해준 뒤 연락이 끊겼다.
급전이 필요한 저소득·저신용 서민들을 노려 대출 중개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거나 불법 고금리 대출을 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불법 대출모집인을 통해 대출을 받는 경우 대출 사기나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출이 필요할 땐 한국이지론을 통해 낮은 금리의 서민금융 상품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한국이지론은 국내 19개 금융회사가 공동 출자한 사회적 기업으로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맞춤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적 대출중개기관인 만큼 대출 사기나 불법 사금융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소득 수준과 신용도에 맞는 대출상품을 비교해 보고 선택할 수 있어 비교적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회사 지점에 찾아가기 힘들다면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easyloan.com)나 전화(1644-1110)로 최대 74개 금융회사와 대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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