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과 특허소송… 美대법에 상고허가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6일 03시 00분


삼성전자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대법원에 애플과의 특허침해 손해배상 사건의 상고를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다. 미국에서 4년째 벌이고 있는 애플과의 스마트폰 1차 특허 소송에서 끝까지 다퉈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상고 허가 신청서에서 “대법원이 디자인 특허의 범위와 함께 디자인 특허 침해 시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방법을 고찰해 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미국 대법원이 디자인 특허 사건을 다루는 것은 120년 만에 처음이다. 디자인 특허에 관한 상고가 허가된 마지막 사례는 1890년대 카펫 디자인에 관한 소송이었다. 삼성전자는 “카펫의 경우 특허로 등록된 디자인이 핵심적 특징일 수 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은 디자인과 전혀 상관이 없이 주목할 만한 기능을 부여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애플과 특허 전쟁을 벌이면서 특허 등록을 강화한 덕에 22년 만에 IBM을 밀어내고 미국 내 특허 등록(취득) 1위 업체로 올라섰다. 데이터 저널리즘 전문 매체인 스쿠프(Sqoop)에 따르면 11일 기준 삼성의 미국 특허등록 건수는 7679건으로 IBM(7005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캐논이 3967건으로 3위, LG는 3616건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애플#특허#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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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5-12-16 09:38:32

    온 국민들은 비록 구두신고 발바닥 긁는것같은 삼성의 선전에 감이 덜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벅찬 박수를 보내줘야한다 개빨갱이들이야 어쩌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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