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만년 과장’으로 머물 때도 한번도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분수를 알고 초라해하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하니 이 자리에 있게 됐지요.”
15일 연세대 백양콘서트홀에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59·사진)은 중고생들에게 ‘꿈’을 이야기했다. 김 사장의 강의는 아시아나 임직원으로 이뤄진 ‘교육기부 봉사단’이 진행해온 교육 기부활동(강의)의 1000번째 강의로 열렸다. 김 사장은 ‘바다에서 대륙을 꿈꾼 소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본인의 경험담을 풀어 나갔다.
김 사장은 중학생 시절에 읽었던 무협소설들과 고등학생 때 읽은 삼국지를 자신에게 큰 영향을 미친 책으로 소개했다. 김 사장은 “무협소설은 자유로운 상상을, 삼국지는 대륙을 넘어 열린 세상을 꿈꾸는 기회가 됐다”며 “부산에서의 유년시절 기억과 더해져 ‘바다, 독서, 중국’이 인생의 키워드가 됐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첫 직장생활 중 우연한 기회에 사무실 책상에 놓인 지구본을 보고 항공사로의 이직을 결심했다”며 “어렸을 적 꿈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 지역의 한 석탄회사를 다니다 1988년 아시아나항공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김 사장은 6년 동안 ‘만년 과장’일 때의 자신의 모습을 밝히며 “맡은 바 자리에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뿌린 대로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전했다. 2013년 시작된 아시아나의 ‘색동나래교실’은 지금까지 537개 중고교에서 10만5000여 명의 학생에게 항공 관련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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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7 08:48:35
6년 동안 만년 과장였는데 꾸준한 노력으로 아시아나항공 사장됐다고 하는데 회사원들한테 물어보면 상식적으로 가능하겠습니까? 2004년에 이사 2005년 상무된 것 보니 노무현 정권이니까 부산 출신을 이사로 임명한 것 같은데...거짓말하면 안됩니다
2015-12-17 08:56:37
불과 2년전인 아시아나 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 착륙즁 방파제 충돌로 승객 3명 숨진 것과 보험사고 의심의 2011년 7월 아시아나 화물기가 제주 근해에서 추락도 책임 안진 것 같은데..아시아나항공이 돈이 없어 주인이 바끨줄 알았는데 거액 보험금을 받아 기사회생된것 같음
2015-12-17 09:22:15
아시아나항공은 돈준다고해도 못탈것 같습니다. 대한항공은 무서운 경험해봐서 절대로 이용 안합니다. 대형 항공사가 이 정도이니 얼마나 무서운 사회인지 알수 있고 조폭살인자가 너무 많아 밤에 외출한 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