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에 불참한다.
내년 1월 6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CES에는 세계 전자업체들 뿐 아니라 자동차 업체들도 최근 떠오른 ‘스마트카’ 화두에 따라 대거 참가한다. 이 때문에 최근 삼성전자에 전장사업팀을 출범시킨 이 부회장이 3년 만에 CES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 부회장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간 CES에 참석해왔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등 내부 행사로 불참했다.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내년 1월 4일부터 시작하는 삼성전자 신년하례식에 직접 참석해야 하는 등 다른 일정들이 있어 CES 기간 동안 국내에서 머무른다”며 “알려진 것과 달리 CES 기간 동안 전장 사업과 관련해 잡아둔 별도의 비즈니스 미팅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새해 업무를 시작하는 다음달 4일 삼성전자 수원, 기흥 등 주요 사업장들을 직접 방문해 2016년 새해 경영계획을 보고받는 형태로 그룹 시무식을 직접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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