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운동화 밑창 프로스펙스-나이키 가장 튼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03시 00분


한국소비자원, 10개 제품 조사… 벨크로는 푸마 제품이 좋아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동용 운동화 제품들의 내구성과 기능성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나이키, 뉴발란스, 프로스펙스 등 국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아동용 운동화 10개를 내구성과 기능성, 안전성, 실용성 측면에서 평가해 21일 발표했다. 10개 제품은 구매력 있는 아동의 부모 1000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신발 밑바닥이 닳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르까프의 헤리키즈 제품은 1200회에서 마모됐지만 프로스펙스의 아르마딜로 154와 나이키의 MD러너 PSV는 1만 회 이상의 시험에도 닳지 않았다. 아동화의 특성상 끈 대신 발을 단단히 고정시켜 주는 벨크로 강도에서는 푸마의 TX-3 V 키즈 모델이 1000회 사용 후에도 가장 높게 나왔다.

아이가 미끄러져 다치는 것을 막아주는 실험에서 뉴발란스의 KV574S7Y 제품은 마른 바닥에서, 르까프의 헤리키즈 제품은 젖은 바닥에서 다른 신발들보다 상대적으로 덜 미끄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평가에서는 국내 브랜드인 프로스펙스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원은 “프로스펙스의 아르마딜로는 상대적으로 저렴(5만4000원)하면서도 갑피의 내마모성과 내굴곡성, 벨크로 강도 및 미끄럼 저항까지 우수했다”고 밝혔다. 리복의 알모티오 2.02V는 4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하지만 제품의 질이 양호해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꼽혔다.

한편 소비자원은 “뉴발란스의 KV574S7Y 제품은 빗물 등 물에 젖거나 손세탁 후 마른 상태에서 오염이 발생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현재 뉴발란스에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프로스펙스#나이키#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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