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제너럴일렉트릭(GE)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GE가 주력사업과 관련이 없는 금융자산을 매각하기로 한 글로벌 차원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이뤄졌다. 현대차그룹 역시 자동차 할부판매를 위해 전속 금융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GE의 금융사업부인 GE캐피털이 보유한 현대캐피탈의 지분 23.3%를 인수한다고 22일 각각 공시했다. 이번 거래에서 기아차는 현대캐피탈의 지분 20.1%(1996만795주)를 6071억 원, 현대차는 3.2%(317만8738주)를 960억 원에 각각 인수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차의 현대캐피탈 보유 지분은 59.67%로 최대주주가 된다. 기아차는 지분 20.1%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GE캐피털은 매각 이후 남은 현대캐피탈 지분 20.0%는 제3자에 매각할 계획이다. GE캐피털은 현대카드 지분(43%)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지만 진척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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