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삼성카드, 해외직구족 위해 2% 적립되고 브랜드 수수료 면제

삼성카드의 숫자카드 시리즈 중 하나인 ‘삼성카드4 V2’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무조건’ 카드다.

삼성카드4 V2는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이용금액의 0.6%를 기본으로 할인해준다. 할인한도도 없다. 또 자주 이용하는 할인점, 음식점, 주유소, 병원, 약국 등에서 카드를 이용할 때는 혜택이 두 배로 커져 이용금액의 1.2%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영화 예매 할인도 있다. 전국 모든 영화관에서 8000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4 V2는 알아서, 모든 곳에서, 조건 없이 할인을 받고 싶은 고객을 위한 상품”이라며 “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전월 이용실적 등 복잡한 조건을 신경 쓰지 않아도 합리적으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단순화했고, 대부분 고객이 선호하는 생활밀착 업종에서의 혜택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4 V2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이 1만8000원, 해외겸용은 2만 원이다.

삼성카드4에 이은 ‘글로벌쇼핑 삼성카드5 V2’는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카드다. 해외직구 및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이용금액의 1%를,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1%를 추가로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 한도는 없다. 또 해외에서 이용할 때 부담되는 1%의 국제 브랜드 수수료를 면제해줘 최대 이용금액의 3%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배송 대행 서비스도 할인해준다. 해외 배송대행 전문업체인 아이포터에서 쓸 수 있는 배송비 20달러 할인쿠폰이 연 1회 제공되며, 월 1회씩 아이포터 배송비 5%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글로벌쇼핑 삼성카드5 V2는 해외직구 및 해외 이용 시에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30, 40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할인점과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이용 시 다양한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1만8000원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