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POP UMA’는 일대일 맞춤 서비스와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예금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올해 큰 인기를 끌었다.
POP UMA는 전문가들이 엄선한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고객 요구에 맞는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랩 서비스 상품이다. 가입 이후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사후관리까지 해주는 게 특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고객 수익률 최우선’ 목표에 맞춰 삼성증권이 내놓은 대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POP UMA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로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에만 2조 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다양한 금융상품의 비중을 고정해 놓지 않고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게 재조정해 탄력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삼성증권은 POP UMA의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를 위해 본사의 자산배분 전략을 담은 19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19개 모델 포트폴리오는 고객의 투자 기간, 투자 성향, 투자 목적에 맞춰 일대일 맞춤형으로 자산배분을 하도록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POP UMA는 고객들이 상품에 가입할 때 한 번에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고 분기별로 사후관리 수수료를 내도록 파격적인 수수료 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뱅커(PB) 등 영업직원들이 상품 판매보다 수익률 관리에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또 기본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이 발생할 때마다 PB에게 성과보수를 지급하도록 수수료 체계도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이 PB를 제대로 믿고 장기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POP UMA는 최적의 자산배분으로 달성한 좋은 수익률과 고객 중심의 후취 수수료 체계 등으로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며 “초저금리 시대에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과도 맞물려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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