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정산부터 퇴직연금 추가 납입금 최대 300만 원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생기면서 퇴직연금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연금저축 납입액 최대 400만 원 외에 퇴직연금이나 개인퇴직연금(IRP)에 300만 원을 추가 납입하면 총 700만 원까지 13.2%(연간 급여 5500만 원 초과인 경우)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2006년 나온 KB자산운용의 ‘KB퇴직연금배당40 펀드’는 채권투자의 안정성과 주식의 상승 및 배당 수익을 함께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10년 동안 꾸준한 수익을 내왔다. 연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2010년 15.91%의 수익률을 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11%대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2.47%의 수익을 내고 있다.
회사 측은 “2006년 판매 직후 금융위기로 한 차례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둔 것을 제외하면 매년 수익을 냈다. 올해 12월 초까지 누적수익률은 127.58%”라고 강조했다.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0년 말 374억 원이었던 펀드 설정액은 올해 1월 1조 원을 돌파했고, 12월 현재 1조7733억 원까지 높아졌다.
현재 국내 퇴직연금펀드 중 몸집이 가장 크다. 회사 측은 “올해 퇴직연금펀드 유입자금의 30% 이상을 흡수했다”고 자평했다.
회사 측은 퇴직연금의 특성상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하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채권 투자 외에 주식 투자와 배당 수익도 극대화해 수익률도 챙겨왔다고 덧붙였다.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유성천 상무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가치배당주 투자와 우량 채권 투자를 병행해 수익과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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